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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최적기는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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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최적기는 언제일까?
기사등록 일시 [2014-07-17 10:11:44] 최종수정 일시 [2014-07-18 09:47:47]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모발이식 병원을 찾아가면 이미 상당부분 탈모가 진행된 50대 이상의 환자들이 많다. 그들 대부분 20대 후반 무렵부터 탈모가 시작되었고, 탈모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병원을 찾기보다는 두피, 모발 제품을 찾아 사용하거나 건강보조제 등에 의지해서 살아왔다고 한다.
자신은 약이나 식품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고 믿고 싶었고, 수많은 광고들이 그 의지를 부추겼다.
하지만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제품은 두타스테리드와 미녹시딜, 피나스테라이드 세 가지 성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의미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탈모환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에게 시간적 정신적 손해를 끼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만일 50대 환자들이 조금만 더 일찍 제대로 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정수리 부분의 탈모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을테고 부족한 부분은 모발이식을 통해 상당한 외모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50대 환자들이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뒤 하는 말은 한결같이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라고 한다.
이에 대해 NHI 뉴헤어 모발이식센터 김진오 원장은 17일 “50대 혹은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엔 이식해야 할 양이 많아지는데, 이식 필요량에 비해 환자들이 가진 이식 가능한 머리가 적어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식 가능한 머리가 충분한 상태로 병원을 찾는다면 한 번의 수술에서 8000모(毛)의 대량이식까지도 가능하므로, 뒷머리 공여부의 모발 상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모발이식을 서두르라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의 탈모 치료를 서둘러 남은 머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다.
영원히 빠지지 않는 뒷머리로부터 모발을 채취해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것이 모발이식의 기본 원리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뒷머리가 건강할 때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모발이식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경제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더 비싸고 더 좋은 수술을 받고 싶어 한다. 시기적으로 빠른 결단이 더해진다면 더 나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50대 못지않게 모발이식병원을 많이 찾는 연령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다. 이들은 탈모가 시작된 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점점 넓어지는 이마로 인해 헤어라인이 변형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앞머리를 내려 가려보지만 땀이 나거나 바람이 불 때면 속수무책이고, 점점 얇아져 가는 모발로 인해 두피가 드러나 사회생활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탈모 치료를 시작하고, 현재 모발의 상태와 탈모의 추이를 장기적으로 점검한 후 향후 모발이식 계획에 대해 전문의와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젊은 탈모 환자들은 지금 당장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
김진오 원장은 “젊은 시절부터 탈모를 잘 관리하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고,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탈모 추이를 지켜보면 어느 시점에서 얼마만큼의 모발이식이 필요한지 판단이 가능하다”며 “모발이식에 있어서는 성급한 수술 결정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소중한 모발을 하나라도 더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문보기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717_0013052415&cID=10204&pID=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