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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모발이식 "현미경으로 모근 살펴야 성공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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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모발이식 "현미경으로 모근 살펴야 성공률 높다"
기사등록 일시 [2014-08-29 11:55:49]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탈모를 막거나 늦추기 위해 탈모방지 샴푸를 쓰거나 호두, 검은콩 등 탈모에 좋다는 음식을 먹고, 두피 마사지를 받는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모는 신이 내린 증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찾기를 포기한 뒤 마지막으로 모발 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회복기간이 짧고 생착률이 높은 비절개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절개법 모발이식(FUE)은 이식할 모낭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면 최대 97%까지 높은 생착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김진오 원장에 따르면 이식할 모낭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관찰하면 손상 유무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손상되지 않은 모낭을 이식하면 생착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수술시간 단축을 위해 비절개법으로 채취한 모낭의 현미경 검수 과정을 생략하기도 하는데, 이는 비절개법 모발이식의 성공률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모발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뒷머리에 있는 머리카락을 활용하게 된다. 머리카락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절개법인가 비절개법인가를 구분한다.
비절개법은 글자 그대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뒷머리에서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절개법과 달리 선모양의 흉터가 생기지 않아 높은 수술비용에도 불구하고 젊은 탈모 환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김진오 원장은 29일 “비절개법으로 채취한 모낭은 곧바로 이식할 수 있는 상태라고 여겨 현미경 검수 절차 없이 이식되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모낭과 두피의 상태가 달라 채취한 모낭이 공산품처럼 똑같은 상태로 획득되지는 않는다”며 “채취한 모낭이 생착에 필요한 모든 해부학적 조직을 충분히 가졌는지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비절개 모발이식을 원하는 환자 대부분이 ‘흉터’에만 관심이 집중돼 이식밀도와 생착률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비절개법 모발이식 병원을 선택할 때는 현미경으로 모낭을 일일이 관찰한 후 이식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이유는 원통형의 칼날로 모낭을 뽑아냈을 때 머리카락 뿌리(모근)가 다치진 않았는지, 그 뿌리를 보호해 줄 주변 조직은 충분하게 붙어있는지를 확인하지 않는 것은 이미 죽어버린 모근을 옮겨 심고 자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비절개법은 식물을 뿌리째 뽑아 옮겨 심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뽑는 과정에서 뿌리가 잘 보존되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심는다면 제대로 자랄 리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김진오 원장은 “모발이식을 통해 심은 머리카락은 절대 탈모가 되지 않는다. 이는 영구적으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뒷머리 영역의 모발을 이식하기 때문”이라며 “이식된 모발은 평생 자신의 헤어스타일이 되므로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829_0013138650&cID=10204&pID=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