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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후 머리카락이 빠진다면?...탈모 치료법

작성일2023.08.09 조회수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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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고용욱 원장ㅣ출처: 하이닥


머리카락은 하루 평균 100~150개 정도 빠집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과 같은 스트레스성 사건을 경험하면 우리 몸은 정상보다 더 많은 비율의 성장기 모발을 휴지기 상태로 조기에 전환할 수 있습니다. 휴지기와 탈모기에 있는 모발의 일반적인 비율은 10%인데 반해,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는 최대 50%의 모발이 휴지기와 탈모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보다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 감염 후, 탈모는 언제 나타나나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후 탈모가 평균보다 조금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염으로부터 2개월 이내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휴지기 탈모보다 2~3개월 정도 더 빨리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모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요?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휴지기 탈모증은 조기에 휴지기로 전환된 모발이 추가로 빠지는 약 3~6개월 안에 끝난다는 것입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해당 모발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중요한 점은 ‘휴지기 탈모는 모낭을 잃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모발이 자라지 않을 수는 있지만, 모낭은 여전히 존재하며 결국 모발이 다시 자랍니다.

다만, 10% 미만의 환자에서 만성 휴지기 탈모증이라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과도한 탈모가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대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해야 합니다.

어떤 치료법이 있나요?
탈모를 치료하려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이 질환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이며 모발이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또, 집에서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평가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에게 60초 동안 빗질 테스트를 한 후,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일상적으로 얼마나 많이 빠지는지 확인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상태가 개선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급성 휴지기 탈모증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병 후 3개월이 지나도 탈모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약물이나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탈모는 심각한 정서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관리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괴로운 마음이 들 수는 있지만,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집에서 스스로 탈모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기억하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용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원글 보러가기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816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