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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성장 촉진 효소를 통한 탈모 치료 가능성
작성일2024.02.26
조회수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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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와 이승희 박사 연구팀이 안드로겐성 탈모를 치료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LDH2 효소의 활성화를 통해 모발의 성장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모발의 성장 주기는 성장기, 휴지기, 퇴행기의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통상적으로 머리카락 10만 개 중 9만 개 정도는 성장기에 있으며 나머지 1만 개 정도는 휴지기, 그리고 100개 정도는 퇴행기로 탈락하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때 성장기 모발의 숫자가 줄어들고, 휴지기와 퇴행기 상태의 모발의 숫자가 많아지면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모발의 휴지기 상태를 다시 모발 성장기 상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사가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ALDH2 효소의 활성화를 통해 모낭에서의 에너지 대사와 성장기로 전환할 때 필요한 ATP(Adenosine Triphosphate) 생산을 늘리고, 독성 산화 알데하이드를 없앰으로써 산화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완화되는 효과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ALDH2 효소가 활성화되면 모낭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카테닌’의 증가를 유도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휴지기 모발을 다시 성장기 모발로 바꿔줌으로써 탈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뿐만 아니라 노화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의 종류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의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발 성장 비교 실험에서 ALDH2 촉진제를 사용한 결과,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론상으로 ALDH2 촉진제와 미녹시딜을 같이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탈모 치료의 결과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을 제시한 것이며, 탈모 등 모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희망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용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원글 보러가기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861694
모발의 성장 주기는 성장기, 휴지기, 퇴행기의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통상적으로 머리카락 10만 개 중 9만 개 정도는 성장기에 있으며 나머지 1만 개 정도는 휴지기, 그리고 100개 정도는 퇴행기로 탈락하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때 성장기 모발의 숫자가 줄어들고, 휴지기와 퇴행기 상태의 모발의 숫자가 많아지면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모발의 휴지기 상태를 다시 모발 성장기 상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사가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ALDH2 효소의 활성화를 통해 모낭에서의 에너지 대사와 성장기로 전환할 때 필요한 ATP(Adenosine Triphosphate) 생산을 늘리고, 독성 산화 알데하이드를 없앰으로써 산화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완화되는 효과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ALDH2 효소가 활성화되면 모낭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카테닌’의 증가를 유도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휴지기 모발을 다시 성장기 모발로 바꿔줌으로써 탈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뿐만 아니라 노화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의 종류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의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발 성장 비교 실험에서 ALDH2 촉진제를 사용한 결과,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론상으로 ALDH2 촉진제와 미녹시딜을 같이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탈모 치료의 결과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을 제시한 것이며, 탈모 등 모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희망을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용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원글 보러가기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86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