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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병원에 대한 두려움으로 모발이식을 미루는 사람들
작성일2014.01.06
조회수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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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7 10:48:32
주변을 돌아보면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사람부터, 정수리 부분까지 탈모가 진행된 소위 ‘대머리’ 남성까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바야흐로 탈모 천만 인구 시대다.
대부분의 탈모환자들은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는데, 병원을 찾아가기 보다는 모발관리제품이나 건강식품, 두피관리실 등을 통해 탈모를 극복하려고 시도한다.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치료에 애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에 ‘대머리’가 되는 것은 그들이 선택한 방법이 대부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은 샴푸나 식품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고 믿고 싶었고, 수많은 광고들이 그 의지를 부추겼다.
좋다는 샴푸도 써보고 검은콩이나 해조류를 먹으며 치료를 기대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탈모치료제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 두 성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의미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탈모환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에게 시간적 정신적 손해를 끼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모환자들이 병원을 찾기까지는 평균적으로 7~8년이 걸린다고 한다. 7~8년의 시간을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여러 치료법에 의존하며 보내는 것이다.
탈모로 인해 병원에 가는 것이 부끄럽고, 치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겪었던 치과진료의 통증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면 병원은 더욱 두려운 존재로 각인돼 있을 것이다.
이미 대머리가 되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시작한 남성들의 한결 같은 반응은 ‘좀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텐데…’이다.
탈모는 초기의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발생초기에 가장 많은 양의 모발이 빠지므로 이때 머리카락을 최대한 지켜야 한다. 탈모 초기라면 먹고 바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만일 50대 ‘대머리’환자들이 조금만 더 일찍 제대로 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정수리 부분의 탈모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을 테고 부족한 부분은 모발이식을 통해 상당한 외모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자신의 탈모 상태가 중기 이상의 상태라면,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만일 모발이식을 통해 궁극적인 탈모 치료를 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세가지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첫째, 어떤 경로로 병원을 선택하거나 추천 받았다면 해당병원의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곳에 설명된 수술 정보를 바탕으로 병원 방문 시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준비하자. 의사를 만났을 때, 지식과 정보가 없다면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많은 탈모 환자들이 모발이식을 위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을 조사하며 심사숙고 한다. 한 두 군데의 병원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성급하게 수술날짜를 잡기보다는 수술에 대한 정보를 모두 파악 할 때까지 신중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
둘째, 담당의사의사가 성형외과전문의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모발이식은 영원히 빠지지 않는 뒷머리의 일부를 채취 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로, 미용수술이자 외과적 수술이다.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웹사이트에서 성형외과전문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의사가 ‘국제모발이식학회’에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지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셋째, 모발이식 비용이 너무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모발이식 수술은 겉으로 보기엔 매우 간단해 보이는데다, ‘식모기’라는 간편한 도구에 의존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술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수술에 뛰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실제로 내막을 알면 알수록 어려운 수술이며 많은 경험과 준비가 필요한 수술이다. 경험이 부족한 병원들도 식모기의 도움을 얻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무리하게 저가 마케팅을 펼치는 병원들이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을 통한 외모개선이 자신의 사회적 혹은 개인적 자신감 상승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함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 차일피일 미루고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다 보면, 본인의 의지보다는 사회적 요인에 떠밀려 성급하게 병원을 선택 할 수 있다.
성공적인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제대로 계획된 절차를 제공 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김진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