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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발이식, 확대한 만큼 높은 결과 얻는다
작성일2014.02.05
조회수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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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발이식, 확대한 만큼 높은 결과 얻는다
2014.01.27 10:40:13
고배율 확대경을 착용하지 않은 채 모발이식 수술 집도하는 것은 야구경기를 외야에서 관람하는 것과 같다. 전체 경기의 흐름을 관람하는데 굳이 망원경까지 필요하진 않지만, 중요한 장면을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는 확대화면뿐만 아니라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
이처럼 모발이식을 할 때는 전체적인 머리 모양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는 균형과 비례를 확인해야 하므로 맨눈으로 관찰하며 진행해도 되지만 머리카락 하나하나를 심는 과정은 가능한 한도 내에서 확대해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솜털 머리카락도 최대한 보호해야
완전히 머리가 빠져서 밋밋해진 두피라면 모르겠지만, 솜털이라도 남아있는 두피라면 모발이식 중 8배율 이상의 확대경을 사용해서 이식해야 한다.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솜털들은 맨눈으로는 도저히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솜털처럼 남아 있는 머리카락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그 위에 새로운 머리카락을 이식하면, 결국 1개가 이식되고 1개가 죽는 상황이 발생한다. 새로운 머리카락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8배율 이상의 확대경을 착용해, 살아있는 기존 모발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눈으로 보기엔 완전히 탈모가 되어 아무것도 없는 밋밋한 피부 같은 곳도 손바닥으로 조심스레 만져 보면 솜털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일 아직 듬성듬성하게 머리카락이 남아있는 곳을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 모발이식을 결심했다면, 기존의 머리카락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머리카락을 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모낭보호를 위해 고배율 확대경이 요구된다
이식 단계에서 고배율 확대경을 착용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살아있는 모낭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식을 위해 모공을 새로 뚫는 행위는 매우 작은 힘이 작용하지만, 주변의 모낭이 느끼는 충격은 매우 크다. 우리가 해충을 없애기 위해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도 죽는 것처럼, 모낭 세포들도 매우 작은 충격에 손상될 수 있다.
8배율 이상의 확대경을 사용하게 되면 주변 모발 보호에도 효과적이지만, 확대된 시야로 인해 2개밖에 못 만들 것 같던 모공을 3개, 4개까지 만들 수 있게 되므로 촘촘한 이식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새로운 모발이 들어갈 자리(모공)를 만드는 과정 중에 출혈을 깨끗하게 제거하면 두피에 모공을 만드는 과정을 더욱 정교하게 할 수 있으므로, 모공을 만드는 과정과 이식하는 과정이 분리되어있는 슬릿방식이 유리하다. 하지만 고배율 확대경을 착용하게 되면, 눈앞의 사물이 너무 가깝게 확대되어 오히려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로 아직 많은 병원에서는 맨눈으로 모발이식을 집도하고 있다.
시력 보정을 위한 안경도 처음 쓰게 되면 안경도 일정시간 적응기가 필요하게 마련인데 눈앞에서 8배나 확대되는 고배율 확대경은 상당한 숙련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런 노력으로 하나의 모낭이라도 더 지키는 것은 수술의 결과를 향상하는 것뿐 아니라 모발이식을 하는 의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탈모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빽빽하고 풍성한 모발로 휑해진 두피를 감추고자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모발을 이식하러 간 병원에서 한 개를 잃고 한 개를 이식해 왔다면, 이는 모발이식이 아니라 모발교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글 : NHI 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김진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