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FAQ (12) 탈모약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Q1. 탈모약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유전성 탈모의 진단이 맞아서 약을 먹기 시작했다면 현재까지는 꾸준히 드셔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머리카락은 계속해서 모낭에서 생성돼서 자라기 때문에 약효가 사라지면 그때 생성되는 모발은 점점 가늘어지게 됩니다. 약효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3~12개월) 만큼 약효가 사라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1~3개월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되는 형태의 약물이 개발되고 있고 또 유전자 조작으로 DHT 생성을 줄이거나 DHT 민감도를 줄이는 연구 또한 진행되고 있으니 평생이라며 너무 부담 느끼지 마시고 우선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약을 중단하면 다시 빠지나요?
 

탈모약을 복용하다 중단하면 약물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탈모 진행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약을 끊자마자 다음 날 바로 머리가 우수수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복용 기간 동안 유지되던 효과가 서서히 줄어들며 원래의 탈모 속도가 되살아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약을 중단한 후 3~6개월 정도 지나야 약효가 완전히 떨어지는데, 보통 한 달쯤 지나면 머리카락이 다시 빠지는 변화를 체감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약 중단 후 탈모 재진행 양상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서서히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일시적으로 탈모 속도가 빨라지는 ‘캐치업 탈모’ 현상을 겪기도 합니다.

약을 끊는다고 해서 약 때문에 모발이 더 많이 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약복용 동안 억제되었던 탈모가 다시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빠지는 모발 수가 늘어나니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쉽게 말해 약으로 유지되던 효과를 계속 보려면 복용을 지속해야 하며, 약을 중단하면 유지되던 모발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는 뜻입니다.

 

 

Q3. 탈모약 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나나요?
 

한 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도 머리카락 빠지는 양에 큰 변화가 없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지금 빠지는 모발들은 사실 2~3개월 전에 이미 빠질 운명이 결정된 ‘휴지기 모발’이기 때문에 약을 시작했다고 즉시 탈모량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보통 3개월 정도는 꾸준히 복용해야 이전보다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아, 효과가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초반 1~2개월간 머리가 계속 빠진다고 너무 조바심낼 필요는 없습니다.

가늘어진 모발이 굵어지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변화는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복용한 후에 나타납니다.

탈모 치료제는 모발을 억지로 붙잡아두는 것이 아니라, 탈모의 원인인 DHT 호르몬 생성을 막아 모낭이 서서히 건강을 되찾도록 돕는 약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 이틀 운동한다고 바로 몸이 좋아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탈모약도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따라서 한 달 복용으로 효과가 없다고 속단하지 말고, 최소 반년 이상은 인내심을 갖고 복용을 이어가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Q4. 약 말고 생활습관으로 대체할 수 있나요?
 

생활습관 개선은 탈모 관리에 분명 도움이 되지만, 약물치료를 완전히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유전성 탈모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이미 진행된 탈모를 근본적으로 되돌리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처럼 유전적 요인이 큰 탈모의 경우 아무리 식습관을 바꾸고 충분히 잠을 자고 스트레스를 줄여도 탈모의 직접 원인인 남성 호르몬(DHT) 작용을 생활습관만으로 막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생활습관 관리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이며, 유전적 탈모를 치료하려면 약물치료 등의 의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물론 두피와 모발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탈모 유전자가 있는 분이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매일 섭취하면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의 경우, 유전성이 없다면 원인만 제거해도 머리카락이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지만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사라져도 완전한 회복이 어렵습니다. 이처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탈모를 완치하기는 어렵기에,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탈모 진행을 적극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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