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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먹는데 왜 빠질까? 효과가 없다고 느껴지는 6가지 결정적 이유
작성일
2026-05-04
조회수
15
탈모약 먹는데 왜 빠질까? 효과가 없다고 느껴지는 6가지 결정적 이유
탈모약을 복용하는 많은 환자들이 여전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약을 먹는데 왜 여전히 머리가 빠질까요?”, “매일 약을 먹는데도 머리숱이 그대로인 것 같아요”라는 질문은 진료실에서 자주 듣게 됩니다.
우선 첫번째로, 초기 탈락 반응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쉐딩(shedding)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녹시딜을 처음 사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약물이 모낭의 성장 주기를 재설정하면서 오래된 머리카락이 먼저 빠져나가고 새로운 모발이 자리를 잡는 과정입니다¹ (Minoxidil may induce an initial shedding phase as follicles transition to a new growth cycle).
이 시기를 모르는 환자는 약이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킨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모낭의 회복 가능성은 개인차가 큽니다. 이미 심하게 위축된 모낭은 약물로도 되살리기 어렵습니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는 안드로겐의 영향을 차단해 추가 탈락을 줄여주지만² (Finasteride and dutasteride reduce scalp DHT and slow the progression of androgenetic alopecia), 이미 사라진 모낭을 되살리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약의 효과는 주로 진행 억제와 유지에 있으며, 눈에 띄는 발모가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셋째, 생활습관과의 연관성도 큽니다.
수면 부족, 영양 결핍, 만성 스트레스, 흡연·과음은 모두 모발 성장 환경을 악화시켜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³ (Lifestyle factors such as smoking, alcohol, stress, and poor diet can negatively affect therapeutic outcomes). 약을 성실히 먹더라도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결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동반 질환이나 다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 빈혈, 자가면역 질환, 두피 염증 같은 문제가 있으면 탈모가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⁴ (Thyroid disorders, anemia, and autoimmune diseases may contribute to persistent hair shedding despite therapy).
이 경우 단순히 탈모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추가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시간과 기대치의 문제도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해도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 3~6개월이 걸리며, 미녹시딜 역시 꾸준히 6개월 이상 사용해야 의미 있는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⁵ (Clinical improvement with finasteride or minoxidil usually requires at least 3–6 months of continuous use).
그러나 많은 환자가 한두 달 안에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다 보니, 약효가 없다고 판단하고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섯째, 약물의 한계를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탈모약은 모낭이 가진 잠재력을 회복시키는 보조 역할을 하지만, 이미 위축된 모낭을 되살리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모낭이 완전히 퇴화되기 전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약물치료만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주사치료, 레이저, 모발이식 등 병행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⁶ (Adjunctive therapies such as PRP, low-level laser therapy, or hair transplantation can enhance outcomes beyond medication alone).
정리하면,
약을 먹는데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는 약이 듣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모발이 새로운 주기로 진입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생활습관이나 다른 건강 요인에 의해 효과가 제한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탈모약은 잃어버린 머리카락을 새로 만드는 약이 아니라, 남아 있는 모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약입니다.
당장은 변화가 크지 않아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탈모 진행을 늦추고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자 : 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참고문헌
1. Messenger, A.G. and Rundegren, J. (2004) ‘Minoxidil: Mechanisms of action on hair growth’,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50(2), pp. 186–194. doi:10.1111/j.1365-2133.2004.05785.x.
2. Kaufman, K.D., Olsen, E.A., Whiting, D. et al. (1998) ‘Finasteride in the treatment of men with androgenetic alopecia’,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39(4), pp. 578–589. doi:10.1016/S0190-9622(98)70002-7.
3. Almohanna, H.M., Ahmed, A.A., Tsatalis, J.P. and Tosti, A. (2019) ‘The role of vitamins and minerals in hair loss: A review’, Dermatology and Therapy, 9(1), pp. 51–70. doi:10.1007/s13555-018-0278-6.
4. Shrivastava, S.B. (2009) ‘Diffuse hair loss in an adult female: Approach to diagnosis and management’, Indian Journal of Dermatology, Venereology and Leprology, 75(1), pp. 20–27. doi:10.4103/0378-6323.45215.
5. Rossi, A., Cantisani, C., Melis, L. et al. (2012) ‘Minoxidil use in dermatology, side effects and recent patents’, Recent Patents on Inflammation & Allergy Drug Discovery, 6(2), pp. 130–136. doi:10.2174/187221312800166902.
6. Gupta, A.K. and Carviel, J.L. (2020) ‘Adjunctive therapies in the management of androgenetic alopecia: An evidence-based review’,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 31(7), pp. 635–645. doi:10.1080/09546634.2019.1577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