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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두타스테리드와 저용량 타다라필을 함께 복용한 48주 연구에서는 두타스테리드 단독 복용보다 발기 기능과 배뇨 증상이 더 개선됐습니다. 다만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모든 탈모 환자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거나 성기능 부작용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병용 여부는 실제 증상과 혈압, 심혈관 상태, 복용 중인 약을 함께 확인해 결정해야 합니다.
탈모약을 처방받고도 성기능 부작용이 걱정돼 복용을 미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지키고 싶지만, 혹시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성욕이 줄어들까 봐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궁금해지는 방법이 두타스테리드와 매일 복용하는 저용량 타다라필의 병용입니다. 두 약을 함께 먹으면 발기 기능을 유지하면서 탈모 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병용 연구에서 확인한 결과와, 그 결과를 탈모 치료에 적용할 때의 한계를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DHT 생성을 억제하는 약으로, 성욕 감퇴나 발기 기능 저하 같은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¹
이러한 가능성은 약을 복용하려는 사람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됩니다.
다만 성기능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타다라필을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살펴볼 연구는 탈모 환자의 성기능 부작용 예방시험이 아니라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입니다.¹
따라서 병용 후 발기 기능이 개선됐다는 결과와, 탈모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병용해야 한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합니다.
연구에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667명을 다음 세 그룹으로 나누어 48주 동안 비교했습니다.¹
| 구분 | 복용 방법 |
| 병용군 | 두타스테리드 0.5mg + 타다라필 5mg |
| 두타스테리드 단독군 | 두타스테리드 0.5mg |
| 타다라필 단독군 | 타다라필 5mg |
연구의 주요 평가 항목은 배뇨 증상 점수였으며, 발기 기능의 변화도 함께 평가했습니다.¹ 두 약은 작용 방식이 다릅니다.
두타스테리드는 DHT 생성을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데 관여하고, 타다라필은 평활근 이완과 혈관 확장에 관여합니다.¹
연구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병용 치료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확인했습니다.
48주 후 국제발기능지수의 발기 기능 영역 점수인 IIEF-EF는 다음과 같이 변화했습니다.¹
| 구분 | 발기 기능 점수 변화 |
| 두타스테리드 + 타다라필 병용군 | +5.44점 |
| 두타스테리드 단독군 | +1.41점 |
| 타다라필 단독군 | +5.74점 |
병용군은 두타스테리드 단독군보다 발기 기능 점수의 개선 폭이 컸습니다. 두 그룹 간 차이는 4.03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
반면 병용군과 타다라필 단독군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¹
성관계 시 삽입 성공률과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는 비율도 병용군이 두타스테리드 단독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¹
다만 이 결과를 “두타스테리드로 떨어진 발기력을 타다라필이 완전히 막아줬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두타스테리드 단독군에서도 평균 발기 기능 점수는 감소하지 않고 상승했기 때문입니다.¹
또한 발기 기능 개선이 확인됐다는 사실만으로 성욕 감퇴나 사정액 감소까지 모두 예방된다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배뇨 증상 점수는 48주 후 병용군에서 약 9.5점 감소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단독군은 약 4.4점, 타다라필 단독군은 약 4.2점 감소해 병용군의 개선 폭이 더 컸습니다.¹ 배뇨 증상 점수는 낮아질수록 증상이 호전됐다는 의미입니다.
전립선 크기는 두타스테리드가 포함된 두 그룹에서 약 7.5mL 이상 감소했습니다. 타다라필 단독군에서는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¹
이 결과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두 약의 서로 다른 작용을 함께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배뇨 증상 개선이나 전립선 크기 감소가 탈모 개선 효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중 발생한 이상반응의 비율은 다음과 같았습니다.¹
| 구분 | 치료 중 이상반응 발생률 |
| 두타스테리드 + 타다라필 병용군 | 32.88% |
| 두타스테리드 단독군 | 21.20% |
| 타다라필 단독군 | 26.48% |
병용군에서 이상반응 발생률이 수치상 더 높았습니다. 다만 이 비율은 치료 기간 중 발생한 이상반응을 집계한 것으로, 모두 약 때문에 발생했다고 확인된 부작용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상반응으로 약을 중단한 사례도 보고됐으므로, “치료를 중단할 만한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¹
연구 결과는 병용 치료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누구나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보장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타다라필은 혈관을 넓히는 작용이 있으므로 현재 혈압과 심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협심증 치료에 사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등 질산염 제제와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저혈압이 있거나 최근 심근경색·뇌졸중을 겪었다면 복용 적합성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약의 종류와 혈압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성기능에 대한 걱정만으로 타다라필을 임의로 추가하기보다는, 복용 중인 약과 기저질환을 확인한 뒤 병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성기능 부작용에 대한 불안만 있는 경우와 실제 발기력 저하가 나타난 경우는 다릅니다. 배뇨 불편이 함께 있는지도 확인할 요소입니다.
| 현재 상황 | 판단할 때 확인할 점 |
| 성기능 저하 없이 부작용만 걱정되는 경우 | 불안만을 이유로 예방적 병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님 |
| 두타스테리드 복용 중 발기력 저하가 나타난 경우 | 증상과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병용 검토 |
| 발기력 저하와 배뇨 불편이 함께 있는 경우 | 두 증상을 함께 평가해 치료 목표 설정 |
| 질산염 제제를 복용하거나 심한 저혈압이 있는 경우 | 병용 금기와 복용 적합성 확인이 우선 |
이번 연구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서 병용군의 발기 기능과 배뇨 증상이 더 개선됐다는 근거입니다.¹ 모든 탈모 환자에게 같은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A. 검토할 수 있지만, 실제 발기 기능과 혈압, 심혈관 상태, 복용 중인 약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가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¹
A.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연구에서 확인한 발기 기능 개선을 성욕 감퇴나 사정 관련 증상 전체의 예방 효과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¹
A. 이번 연구는 48주간 진행됐습니다. 이 자료 하나로 장기간 내성이 전혀 생기지 않거나 효과가 절대 감소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¹
A. 그렇지 않습니다. 이 연구는 모든 탈모 환자에게 타다라필을 예방적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근거가 아닙니다.
실제 증상과 병용 필요성을 구분해 판단해야 합니다.
A. 복용 중인 고혈압약의 이름과 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혈압이 추가로 낮아지거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재 혈압과 함께 복용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성기능 부작용이 걱정될 때는 막연한 불안과 실제 나타난 증상을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의 48주 병용 연구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서 발기 기능과 배뇨 증상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¹
다만 이를 모든 탈모 환자의 성기능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치료를 미루거나 약을 임의로 추가하기보다는, 현재 증상과 혈압, 심혈관 상태,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해 자신에게 필요한 복약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¹ Lee, S.W., Lee, S.H., Kim, J.H., Noh, J.H., Lee, J.H., Ha, U.S., Oh, C.Y., Kang, T.W., Lee, K.S., Lee, S., Han, D.H., Han, J.H., Song, S.H., Park, H.J., Chung, B.H., Min, G.E., Jeong, I.G., Moon, K.H., Kim, W.T., Lee, J.Y. and Kim, C.S. (2026) 'Combined therapy with dutasteride and tadalafil vs dutasteride or tadalafil monotherapy in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randomised phase III trial', BJU International, 137(4), pp. 698–707. doi:10.1111/bju.70163.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