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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탈모에 효과 있을까? 수치보다 중요한 VDR의 역할
작성일
2026-08-20
조회수
76
요약
비타민 D는 탈모와 자주 함께 언급되지만, 탈모를 단순한 비타민 D 결핍의 문제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혈중 비타민 D 수치보다 모낭 안에서 작동하는 비타민 D 수용체(VDR)가 모발 성장 주기와 줄기세포 유지에 더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지기 탈모에서는 결핍 교정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유전성 탈모에서는 비타민 D가 중심 치료라기보다 보조적인 요소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탈모 유형과 몸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빛, 면역, 염증 그리고 머리카락. 이 네 가지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면서 비타민 D는 자연스럽게 ‘머리에 좋은 영양소’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D와 탈모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혈중 수치뿐 아니라, 모낭에서 비타민 D를 받아들이는 구조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모발은 자라다가 멈추고, 빠진 뒤 다시 자라는 주기를 반복합니다.
이 리듬을 유지하려면 여러 신호가 정확한 순서로 작동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비타민 D 수용체인 VDR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¹.
VDR은 모낭 줄기세포가 위치한 부위와 모발 주기가 전환되는 시점에서 활발하게 작동합니다¹.
또한 Wnt/β-catenin, Hedgehog, Notch처럼 모발 성장에 중요한 신호들과 얽혀 모낭의 방향을 조율합니다².
즉, 비타민 D는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 복잡한 신호망의 한 축을 이루는 요소입니다.
동물실험에서는 비타민 D와 VDR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비타민 D를 활성화하지 못하는 쥐는 정상적인 털갈이를 유지했지만, VDR 자체가 없는 쥐는 첫 번째 모발 주기 이후 거의 완전한 탈모 상태에 이르렀습니다³.
이는 탈모를 비타민 D 결핍이라는 하나의 원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를 보여줍니다. 모낭은 혈중 수치 하나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안드로겐성 탈모, 원형탈모, 휴지기 탈모 환자에게서 낮은 비타민 D 수치가 관찰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⁴⁻⁶.
그러나 이 사실만으로 비타민 D 부족이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탈모가 있는 사람은 햇빛 노출이 적거나 생활 리듬이 흐트러져 있을 수 있고, 염증 상태를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
탈모 유형 |
비타민 D와의 관계 |
| 휴지기 탈모 | 결핍 교정이 회복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음⁷ |
| 유전성 탈모 | 중심 원인은 남성호르몬과 모낭의 민감도이며 비타민 D는 보조 요소 |
| 원형탈모 | 비타민 D 유도체를 국소 치료에 병합하는 연구가 진행됨⁸⁻¹⁰ |
휴지기 탈모는 출산, 수술, 급격한 체중 변화 등으로 몸의 균형이 무너진 시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비타민 D를 포함한 결핍을 교정하면 회복이 수월해지는 경우가 보고됐습니다⁷.
다만 이는 머리카락을 새로 만들어낸다기보다 흐트러진 모발 주기가 다시 자리를 찾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유전성 탈모의 주요 원인은 남성호르몬과 모낭의 민감도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하더라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비타민 D는 치료의 중심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배경 변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원형탈모에서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비타민 D 유도체를 병합했을 때 반응이 좋아졌다는 연구가 있습니다⁸⁻¹⁰.
이는 비타민 D가 단순한 영양소를 넘어 면역 반응과 모낭 신호에 직접 관여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러한 결과를 모든 탈모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VDR 유전자에 차이가 있으며, 이것이 탈모 양상이나 치료 반응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¹¹.
모낭을 표적으로 하는 전달 기술과 새로운 국소 제형에 관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¹².
A. 그렇지 않습니다. 탈모 환자에게서 낮은 수치가 관찰되기도 하지만, 비타민 D 부족만으로 탈모의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⁴⁻⁶.
A. 휴지기 탈모에서는 결핍 교정이 회복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⁷.
하지만 유전성 탈모에서는 비타민 D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보충해도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 다릅니다. 혈중 수치는 몸속 비타민 D의 상태를 보여주지만, VDR은 모낭에서 비타민 D 신호를 받아들이고 모발 주기에 관여하는 수용체입니다¹⁻³.
비타민 D와 탈모의 관계는 단순한 결핍과 보충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모낭 생물학, 줄기세포, 면역 조절과 VDR 신호가 함께 얽혀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를 모든 탈모에 적용되는 해결책으로 보기보다, 탈모 유형과 결핍 상태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보조 요소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글 작성자]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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