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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탈모를 평가할 때는 모발 상태와 함께 혈액 속 아연, 페리틴, 비타민 D 수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들 수치가 낮은 상태와 탈모의 연관성이 연구에서 보고되었지만, 영양 결핍만으로 모든 탈모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결핍 여부와 탈모 유형을 함께 확인하고, 필요한 영양 보충과 치료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양이 늘면 샴푸와 두피 관리부터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발은 몸의 영양 상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활발하게 성장하는 조직으로, 모낭에서는 세포 분열이 계속 이루어집니다. 에너지와 영양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모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탈모 혈액검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지표는 아연, 비타민 D, 페리틴입니다. 각각 모낭의 세포 활동, 체내 철 저장량, 모낭 기능과 면역 균형에 관련됩니다.
다만 검사 수치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보다 탈모의 형태와 동반 질환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아연은 단백질 합성과 세포 분열을 돕는 미량원소입니다. 모낭 세포가 정상적으로 증식하려면 적절한 아연 공급이 필요합니다.
아연 결핍은 모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탈모와 아연 상태의 연관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영양소와 남성형 탈모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들에서 결과가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연 보충을 고려할 때는 먼저 실제로 수치가 낮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나 철 저장량 문제가 함께 있다면 아연만 보충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페리틴은 단순히 혈액 속 철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가 아니라, 체내에 저장된 철의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특히 여성의 확산성 탈모에서는 낮은 페리틴 수치와 탈모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이 특정 부위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가늘어지거나 숱이 줄어드는 경우, 철 저장량을 함께 살펴볼 이유가 있습니다.⁴
하지만 페리틴이 낮다고 반드시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형 탈모처럼 호르몬 요인이 뚜렷한 경우에는 페리틴 수치만으로 탈모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뿐 아니라 모낭 기능과 면역 균형에도 관여합니다.
원형탈모 환자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낮거나 결핍이 더 흔하게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²
다만 햇빛 노출이 적은 생활환경 등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낮은 비타민 D 수치를 곧바로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비타민 D 결핍과 탈모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를, 보충제를 먹으면 일정 기간 안에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²
단면 연구에서는 탈모가 있는 집단과 없는 대조군의 혈중 수치를 비교했습니다. 탈모군에서는 아연, 페리틴, 비타민 D의 평균 수치가 모두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³
• 아연 : 탈모군 71.5 μg/dL, 대조군 94.3 μg/dL
• 페리틴 : 탈모군 35.8 ng/mL, 대조군 126.6 ng/mL
• 비타민 D : 탈모군 21.4 ng/mL, 대조군 60.6 ng/mL
이 수치는 두 집단에서 관찰된 평균값입니다. 보충제를 복용한 뒤 모발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는 아닙니다.³
처음 탈모를 호소하는 성인에서는 모발 상태와 함께 아연, 페리틴, 비타민 D 수치의 확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이상이나 만성 염증이 의심된다면 TSH 또는 CRP 같은 추가 검사를 고려합니다. 영양 상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탈모에서는 동반 질환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영양제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결핍이 있는지와 어떤 유형의 탈모인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영양 결핍을 교정하는 것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바탕을 보완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유전적 탈모나 자가면역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영양 보충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¹
탈모 유형에 따라 미녹시딜이나 항안드로겐 약물 등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영양 보충과 탈모 치료는 각각의 목적에 맞게 판단해야 합니다.
보충제의 종류와 용량, 복용 기간은 검사 결과에 따라 정합니다. 비타민 D는 과다 복용 시 독성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철 보충은 변비나 위장 불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연도 과도하게 보충하면 구리 결핍이 생길 수 있어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사,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는 습관, 스트레스 관리는 모발 관리의 일부입니다.
샴푸나 토닉만으로 혈액에서 확인된 영양 결핍을 보완할 수는 없습니다. 두피 관리와 함께 몸의 영양 상태를 살피고, 탈모의 원인에 맞는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 보충 후 모발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원형탈모와 비타민 D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보충 후 3개월 또는 6개월에 발모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가 아닙니다.²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성의 확산성 탈모에서는 낮은 페리틴과 탈모의 연관성이 보고되지만, 페리틴 수치만으로 탈모 여부나 원인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⁴
저아연 상태가 확인되었다면 결핍 교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영양 결핍이 함께 있거나 유전적 탈모 등이 동반되면 아연만 보충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¹
복용 기간은 결핍 정도와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판단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평생 복용이나 유지용 저용량 복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탈모 치료와 필요한 영양 보충은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 치료와 영양 결핍 교정은 목적이 다르므로 각각의 필요성을 살펴야 합니다.¹
검사 결과와 개인 상태에 맞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 D와 철 보충은 복용 여부와 용량을 개별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영양 결핍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의 주된 치료를 영양 보충으로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¹
보충 시작 이후의 검사 결과와 상태 변화에 따라 정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검사 간격을 적용하기보다는 결핍 정도와 보충 계획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연, 페리틴, 비타민 D는 탈모를 평가할 때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혈액 지표입니다. 특히 결핍이 확인된다면 이를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치를 높이는 것만으로 모든 탈모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양 상태와 탈모 유형, 동반 질환을 함께 확인해야 필요한 보충과 치료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1. Wang, R., Lin, J., Liu, Q., Wu, W., Wu, J. and Liu, X. (2024).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68(22). cited:"Micronutrients and Androgenetic Alopecia: A Systematic Review".
2. Liu, Y., Li, J., Liang, G., Cheng, C., Li, Y. and Wu, X. (2020). Dermatologic Therapy, 10(5). cited:"Association of alopecia areata with vitamin D and calcium level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3. Alsqyar, E., Althabit, N., Bashouk, A. and Alarefee, H. (2025). Khalij Libya Journal of Dental and Medical Research, 9(2):285–291. cited:"Association Between Serum Zinc, Vitamin D, and Ferritin Levels and Hair Loss".
4. Rasheed, H., Mahgoub, D., Hegazy, R., El-Komy, M., Abdel Hay, R. and Hamid, MA. (2013). 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 26(2). cited:"Serum ferritin and vitamin d in female hair loss: do they play a role?".